어렸을때부터 친구로 지내오다가,
인생의 목적이 같고 가치관이 잘 맞았던 우리는 연애를 시작했고,
6년이 지난 후 2019년 5월 4일 빰빠밤 -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혼이라는것은
모든것을 다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힘' 이기도 했지요.
사실 다 그만 둘까 이런생각 까지 하게 만드는것이 '결혼' 이기도 합니다.
오랜시간 연애를 했지만 서로 맞춰가야 할 부분이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저희는 결혼하기 1년전
같이 디저트,브런치 카페 사업을 함께 했었는데 이 때 집에가서 잠자는 시간 빼고는
하루종일 붙어있었기 때문에, 이미 신혼생활을 하고있는거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생활패턴도 다르고 생각하는 방식도 다른 사람과 함께 평생을 살아간다는게 어려울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빈번하게 들었습니다. 일하는 방식도 다르고 서로 이해해야하는 범위도 다르고
다른것 투성이의 사람과 6년을 연애했다는게
신기 할 정도로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함께 하다보니 깨달아(?) 졌던 시간이었답니다ㅎㅎ
저희 두사람을 아는 분들께서는 항상 이렇게 이야기하셨어요.
"지금 너희 둘은 신혼생활의 60%는 경험하고있는거야"
저에게는 이게 너무나도 충격적인 말이었어요. 내가 꿈꿔오던 신혼생활은 이런게 아닌데...
달달하고 행복하고 꽁냥꽁냥한 신혼인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않았습니다.
충격속에서 많은 불안감과 우울감 그리고 이 사람을 믿고 평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계속해서 들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꼭 이런 고민이 들때는 이미 '식장예약완료', '신혼여행준비완료' 이렇게
결혼에 있어서 준비가 70-80% 이상 진행되었을 때 찾아오는 심리상태를
Marriage Blue - 메리지 블루
:결혼을 앞둔 남녀들이 겪는 심리적인 불안감과 우울
라고 한다고합니다..... 저도 너무 심각했어서 인터넷검색을 통해
내 상태가 지금 괜찮은건지 싶어서 결혼준비하는 카페에 물어보고 조언도 듣고
그러다가 알게되었어요. 여자들에게 많이 찾아오지만 남자도 예외가 아니라는말에
나만그런게아니라 영광이도 그런가?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때당시 결혼을 앞둔 3개월전에 (2월이었어요)
이걸 다 뒤엎고 혼자 살아가도 아쉬움은 없겠다 라는 생각과 동시에
다 뒤엎으면 어떻게 하지 라는 불안감에 난리도아니었답니다.
약 2주간 메리지블루를 겪고나서 제가 얻은 결론은
우리가 사랑해서 만났고, 사랑해서 결혼하자고했고, 사랑해서 평생 행복하게 살아가자
라고 했었는데, 외부에서 오는 상황은 결코 우리가 만든게 아니다. 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어서 현재는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중이에요 :)
많은 분들이 결혼전에 저희와 비슷한 상황을 겪고 또 어려움을 겪을거라 생각되어집니다.
그럴 때 다시 생각해봐야할것은
내가 이 사람을 진정 사랑했는가? 에서 답이 내려지는것같아요.
완벽하지 않아도 서로 사랑하고 서로 이해하며 서로 보듬어 주는
아름다운 가정이 많이 탄생했으면 좋겠고 저희 '영광한나' 부부도 많은 예비부부들,
그리고 연애하는 청춘남녀 에게 본이되어지는 가정이 되길 바라며
사랑하려구요 우리모두 사랑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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