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결혼식, 이번 5월의 긴 연휴 중간에 올린 결혼식에는
많은 축복과 축하가 오가는 시간이었어요 :)
저희는 대중적으로 선택하는 시간을 피해서 저녁6시에 예식을 했는데
오히려 어른들과 친구들에게 반응이 좋았답니다.
물론 저희도 너무 편했어요. 새벽일찍 헤어,메이크업 받으러 가지 않아도 되고
잠도 푹- 자고 밥도 챙겨먹고 그러고 예식을 준비하러 갔습니다.
아무생각이 없다가... 제가 긴장하고있다는걸 발견했어요 너-무 긴장되서
배도 간질간질 하고, 인생에서 처음으로 겪는 일이다 보니까 정-말 긴장되더라구요
손에서 땀이 줄줄.. 아직 메이크업 받으러 가지도 않았는데 말이예요ㅎㅎ
12시30분에 '알루' 본점에서 메이크업 및 헤어가 시작되는 일정이었어요.
하나밖에없는 여동생이 가방순이를 해줘서 함께 움직였는데
확실히 누구든지 한명 같이 가니까 사진도 찍어주고 좋은것더라구요 !
제가 메이크업 시작했던 12시30분에는 이미 한바탕 전쟁(?)이 일어난 후 라서
샵이 한가했어요. 그래서그런지 연예인 분들이 더 많은 시간이었답니다.
메이크업이 하나 둘 진행이되고 보니까 신랑이 대기하는 시간이 정말 길었어요.
결혼식의 꽃은 '신부'
(모든 예비신랑님들 기억하세요 결혼식의 꽃은 '신부' 라는것을 🤣)
헤어 메이크업까지 마치고나서 이모님이 드레스를 가져오시면
옷을 갈아입고 티아라, 귀걸이를 고른 후 마지막 점검을 마치면
이제 식장으로 이동하러 가게되어요.
이 순간이 정말 진짜진짜진짜 제일 긴장되는 순간이었어요.
아무 생각도 들지도않고, 내가 결혼을 하긴하네 아니 진짜 결혼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아무생각도 들지 않는 그런 상태를 아시나요.....?
토요일 오후라서 도로상황이 조금 안좋긴했지만
잘 도착해서 신부대기실에 안착했습니다.ㅎㅎ
먼저 신랑이랑 사진을 훅훅훅 가족들과 훅훅 찍고, 앉아서 대기합니다.
대기실에 간식과 음료를 가져다 주시는데 보이지도않아요 먹고싶지도 않구요
식이 시작하기 한....40분정도부터는 대기실 밖에일은 아무것도 알지못해요.
오직 대기실에 찾아오는 친구들 가족들 부모님 지인들과 인사나누고
갑자기 이제 입장 준비하라고하더니 아빠손잡고 들어가는 제 모습을 발견 할 수 있었어요.
이 순간이 제일 긴장되고 떨리는 순간이라고 저는 말 할 수 있을것같네요.
아빠와 맞잡은 그 손에서는 두사람의 긴장감이 엄청나요
드디어 아빠가 신랑에게 저를 넘겨주고 비로소 부부가 되어지는 순간이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요. 목사님의 주례사를 듣고 기도를하고
친구들의 축가가 끝나면 퇴장을하고 단체사진을 찍고,
연회장에가서 친지분들께 인사를 드리고나니까
영광이랑저는 부부가 되어있었어요......... :)
부모님들과 인사 할 때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함박웃음을 지으며 결혼식을 마쳤는데
(모든 사진에 저는 웃고있더라구요ㅎㅎ)
신혼여행을 바로 가지 않았던 저희는 신혼집에 처음으로 함께 들어왔는데,
이 날 밤에 잠도 안오고 긴장감뒤에 미뤄뒀던 감정이 훅! 올라오는거예요.
마음이 꽉- 차는 축복과 축하 그리고 관계의 회복도 있었던 저희의 결혼식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감사해서, 흘렸던 눈물이예요.
지금은 결혼한지 138일이 되었지만 이 때의 감사함과 행복함 그리고 약속했던
소중한 마음을 잃어버리지 않고 아름답게 살아가려고합니다.
모두들 행복합시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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